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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간증문(함상운 목장 - 이진아)
박지훈 2018-06-17 22:34:11 136 0

세례 간증문

함상운 목장 이진아

 

   저에게는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는 2년 전 태국에서 여행을 하던 중 아침에 숙소 근처에서 산책을 하다 마약을 복용한 태국 소수민족의 뺑소니 오토바이에 치여 도로 옆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언니는 그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고 큰 병원으로 가서 빨리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태국은 불교 국가이고 사고 난 곳이 시골이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흔치 않았는데 언니가 묵었던 숙소 주인의 딸이 태국 교회를 다니는 중국인 이였습니다. 그 사람이 다니는 태국 교회 목사님이 한국 선교사님들에게 언니의 사고 소식을 바로 전해주었고,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언니는 수술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니가 태국병원에 입원한 두달 동안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이 매일 병원에 들러 빨리 회복할 수 있게 언니를 응원해 주었고, 태국 의료진들과의 의사소통을 비롯, 병원 일 처리와 뺑소니범 검거 등 사고 처리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언니의 교통사고는 기적의 연속 이였습니다. 언니가 떨어진 언덕에는 많은 돌들이 있었는데 돌 위로 떨어졌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합니다. 또한 수술하려면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보호자가 태국으로 가야했는데, 선교사님이 형부가 최대한 빨리 태국으로 올 수 있게 항공편 등을 알아봐주었습니다. 촉박한 상황에서 형부는 반드시 타야하는 비행기 출발시간보다 늦게 공항에 도착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항공편이 연착되어 무사히 비행기에 탈 수 있었습니다. 형부는 수술 골든타임에 무사히 태국병원에 도착했고, 사고 난 순간부터 한국에 올 때까지 선교사님들의 도움과 기도로 언니는 살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각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려 주신 거라고 말하며 우리가족이 드린 감사를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선교사님들의 말대로 언니를 큰 사고에서 살려주신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께 많이 감사했습니다. 언니는 귀국 후 바로 서울대병원에서 뇌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태국에서 받은 수술이 아주 잘 되어 더 치료 받을 것이 없으며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예전처럼 건강히 잘 사는 언니를 보며 큰 사고에서 언니를 살려주신 하나님과 그에 대한 감사함은 점점 잊혀 졌고 그냥 모든 상황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외면하며 살았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 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광주기독병원에서 큰 수술을 4번이나 받고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40일간 누워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엄마가 쓰러져 있는 동안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쓰러진 순간부터 계속 하나님밖에 생각나지 않았고 제가 진심으로 믿고 의지할 데는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그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무작정 기도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빨리 눈을 떠서 저를 알아보게 해달라는 기도만 드렸었는데 어느 순간 저의 의지와는 달리 저와 우리가족은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구원받을 마지막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201611월 마지막날 하늘나라로 엄마는 떠났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가족들과 장례절차를 의논하다 저도 모르게 순간 눈을 감았습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보았습니다. 다이아몬드 빛이 반짝이는 흰 길 위로 예수님의 손을 잡고 세상에서 본 적 없는 강렬한 빛 속으로 걸어가는 엄마를 보았습니다. 순간 하나님께서 엄마가 천국 가는 길을 저에게 보여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가족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본 그 찰나의 장면은 정말 제 상상이 아닌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환상 이였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은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슬픔을 하나님이 주신 세상이 줄 수도 없는 평안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신앙생활을 신실히 하고 싶어 집 근처에 있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일주일에 딱 한번 예배드리러 다니면서 신앙은 늘 제자리였습니다. 저는 죄인임을 알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나님께 더 깊이 나아갈 것인가에는 항상 뜬 구름 잡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저의 고민들을 지켜보던 이광호, 송화향 집사님께서 순천강남중앙교회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하나님을 만나 이 교회에 와서 새 가족부에 등록해 좋은 목장을 만나고 지금 이 간증문을 쓰기까지 제 의도가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역사하신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예수영접모임에서 나는 죄인이고 내 죄를 예수님으로 구원받았으니 예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예수님과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러했고, 앞으로 이 육신을 가지고 살아갈 날들에 또 힘들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들도 찾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빛이 되어 주신 주님이 있기에 두렵지 않고, 앞으로는 내 안에 예수님을 죽이는 삶을 살지 않을 것입니다. 나와 내 삶의 진리를 알게 해주신 주님께 저의 모든 것을 드리며 간증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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